첫 우주인, 뒤바뀐 운명

반걸음 이슈 | 2008. 3. 12. 14:02 | 삐딱이

우리나라 첫 우주인이 고산씨에서 이소연씨로 바뀌었다. 2번에 걸친 규정 위반으로 고산씨를 교체해 달라는 러시아측에 요구에 따라 첫 우주인과 예비 우주인의 운명이 뒤바뀐 것이다.

이 소식을 접하고 처음 떠오른 단어가 '과유불급'이었다.

절대, 고산씨가 나쁜 짓을 했다거나 자질이 미치지 못해서 우주인이 되지 못했던 것이 아니다. 단지, 한국을 대표한 우주인이라는 부담감에 좀더 잘 하기 위해서 노력을 더 했던 것이 문제가 되었던 것 뿐이다. 규정을 넘어선 열정이 문제가 되었을 뿐..

그러서 그런지 마음이 참 안타깝다.

사실 첫 번째 사안이야 정보 누출로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두 번째 일은 조금만 '융통성'을 발휘한다면, 전체에 도움이 되기 위해 한 행동이었고 실제로 이 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것도 없었던 만큼 충분히 눈감아 주고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었다. 우리 입장에서는 말이다.

그러나, 그네들에게는 '융통성'보다 앞서는 것이 '원칙'이었다. 결과론적으로 좋으면 좋은게 아니겠냐는 것이 아니라 '원칙'에 어긋났기 때문에 결과에 상관없이 잘못된 일이라고 판단했다. 팀 전체의 운명이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에 달려있는 만큼 예외 행동은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이었는지도 모른다.

어쨓든, 이제 첫 우주인은 이소연씨가 되게 생겼다. 좀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, 이소연씨 입장에서만 보자면 '인생역전'이 따로 없는게 아닌가 싶다.

부디, 우주에 가는 그날까지 아니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그때까지 안 다치고 무사히 임무 잘 수행하고 돌아오시길...


댓글을 달아 주세요

비밀글 (Serect)
댓글 달기 (Submit)

◀ Prev 1 ···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··· 273 Next ▶